그림 같았던 목장카페 밭디
제주 동쪽 여행 중 아이와 함께 특별한 체험을 해보고 싶어 찾다가,
승마체험과 카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목장카페 밭디를 방문하게 되었다.
예전부터 가보고 싶던 곳 중 하나였는데,
아이가 5살이 되고 방문해 보니 말먹이 주기와 승마체험도 가능했고
제주에서 갔던곳중 가장 여유롭고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었다.
기본 정보
위치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번영로 2486
운영시간
09:00 ~ 18:00 (수요일 휴무)
주요 구성
카페 / 승마체험 / 말 먹이주기 / 이색자전거 / 밭디마켓
‘밭디’는 제주 방언으로 ‘밭에’라는 뜻이라고 하는데,
이름처럼 실제로 넓은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첫인상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넓게 펼쳐진 목장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돌담과 흙길, 그리고 여유롭게 서 있는 말들까지
“아, 제주 왔구나” 싶은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아이도 차에서 내리자마자
“말이다!” 하면서 바로 뛰어가려고 해서
시작부터 기대감이 꽤 큰 느낌이었다.
주차장에서 보이던 흰색 카페 건물도 인상적이었는데,
막상 들어가 보니 화이트와 우드톤의 따뜻한 분위기에
아치형 창 너머로 보이는 목장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았다.



밭디의 체험
이번 방문에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한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말먹이 주기 체험
가격: 5,000원
아이가 언제나 좋아하는 먹이체험
밭디에서도 당연히 해보았다.
먹이를 들고 가까이 가면 말이 천천히 다가와 먹이를 먹는다.
당근에 너무 적극적인 말도 있어서
처음에는 아이가 살짝 뒤로 물러나더니
몇 번 보니까 금방 익숙해져서
조금 작은 말이 너무 귀엽다면서 오히려 더 가까이 가려고 했다.
직접 먹이를 주면서 말을 눈앞에서 보는 경험 자체가
아이에게는 꽤 인상 깊었던 것 같다.


승마체험 (아이 반응 👍)
이곳의 대표 체험은 다양한 승마 코스다.
우리가 밭디에 오면서 가장 기대했던 체험이었다.
기본코스 (0.2km)
송이밭코스 (0.8km)
돌담코스 (1.7km)
목장코스 (2.5km)
대부분 코스는 2인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며
기본·송이밭·돌담 코스는 현장 발권으로 진행된다.
장비를 착용한 후 천천히 준비하며 이동할 수 있어서
처음 승마를 접하는 우리 아이도 어려워하지 않았다.
나는 승마복을 입은 아이가 너무 귀여워서 사진을 백 장쯤 찍었다.
직원 안내도 함께 진행되어
아이와 함께 체험하기에도 안정적인 느낌이었다.
우리는 첫 승마체험이라 기본코스를 이용했는데
장비를 착용하고 안내를 받은 뒤
말에 올라타고 잠시 쓰담쓰담 인사를 나눈 후
천천히 이동하는 코스로 진행된다.
처음 타보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 체험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직원분이 계속 옆에서 도와주고 분위기를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점이었다.
말 이름도 알려주시며 인사도 나누게 해 주시고
재밌는 이야기로 아이의 긴장을 풀어주셔서
아이도 처음에는 긴장한 표정이었는데
말이 움직이기 시작하니까 금방 적응해서 즐기는 모습이었다.
직원분이 사진촬영도 도와주셔서 가족여행추억을 남기기에도 좋다.
승마체험이 끝나고 비법이 와 인사하고 나온 후에도
“비법이 또 보고 싶다”는 말을 계속할 정도로
가장 기억에 남는 체험이 된 것 같았다.






밭디마켓 (아이 최애 공간 😂)
솔직히 의외였던 부분이
밭디마켓이었다.
처음에는 잠깐 구경만 하려고 들어갔는데
아이 눈에는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는지
여기서 꽤 오래 머물렀다.
제주 기념품
아기자기한 소품
귀여운 굿즈
이런 것들이 다양하게 있어서
하나하나 보면서 고르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아이는
“이거 사자, 저거 사자” 하면서
가장 오래 머문 공간이 여기였다.
아이가 탔던 말 이름이 비법이었는데
비법이 스탬프와 엽서가 있길래 기념품으로 구매했다.
좋았던 기억이 기념품으로 남으니까 뭔가 더 의미가 있게 느껴졌다.
체험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마무리까지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도 좋았다.

이색 자전거 체험
넓은 공간 한쪽에는
이색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구역이 따로 있다.
일반 자전거랑 조금 다른 구조라 아이가 궁금해했지만
우리는 먹이체험과 마켓구경에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해서 이용하지는 못했다.
카페
체험을 한 뒤에는 자연스럽게 카페로 이동했다.
아이와 함께 체험을 하고 나면
생각보다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데
이렇게 바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점이 편했다.
목장 풍경을 바라보면서 조용히 앉아있을 수 있는 구조라
이번 제주여행 중 가장 여유롭게 쉬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메뉴 자체가 특별하진 않지만 종류는 꽤 다양했고
무엇보다 가격대비 음료퀄리티가 좋았다.
대부분 이런 체험형 카페들은 음료값에 입장료가 포함되어
음료가 비싸거나 음료의 퀄리티가 떨어지거나 하기 마련인데
목장카페 밭디는 가격과 퀄리티 분위기 모두 만족스러웠다.



추천 포인트
✔️ 승마 + 먹이 주기 + 자전거까지 다양한 체험
✔️ 아이가 좋아할 요소가 많음
✔️ 넓고 여유로운 공간
✔️ 카페까지 함께 있어 동선이 편함
✔️ 밭디마켓 구경하는 재미까지 있음
아쉬운 점
✔️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야외 공간
✔️ 벌이나 곤충 등 자연 요소 있음
✔️ 일부 체험은 2인 이상 이용 조건
✔️ 차량 이동이 사실상 필수
총평 (마무리)
목장카페 밭디는 단순한 카페라기보다
아이와 함께 “경험 중심 여행”을 할 수 있는 공간이었다.
승마체험부터 먹이 주기, 그리고 밭디마켓 구경까지 이어지면서
아이 입장에서는 지루할 틈이 없는 곳이었고
아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다음에 또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주 동쪽 여행 중 아이와 함께 특별한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장소라고 느껴졌다.